임동민, 임동혁 형제 피아니스트가 4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2005년 쇼팽 콩쿠르 수상 후 열렸던 기념음악회 이후 9년 만에 두 형제가 한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인다.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의 감동을 재현하듯, 임동민이 협주곡 1번을, 임동혁이 협주곡 2번을 선곡해서 연주한다. 최근 성시연을 상임지휘자로 맞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임동민과 임동혁은 차이콥스키·퀸 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쇼팽 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를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입상’으로 대한민국 및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그 당시만해도 한국인의 국제 콩쿠르 수상은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임동민, 임동혁 형제의 수상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고, 1927년 쇼팽 콩쿠르 시작 이래 소수점까지 똑같은 형제의 공동 수상은 쇼팽 콩쿠르로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