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가 부진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7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113개. 이날 경기의 부진으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82에서 3.06으로 상승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4월3일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8⅔이닝 1피안타 1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퍼팩트 게임에 준하는 투구를 했을 때와는 정반대의 보습이었다.
시박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로비 그로스먼을 볼넷 출루시킨 그는,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아웃카우트 2개를 잘 잡아두고 후속 크리스 카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위기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르빗슈는 존 싱글턴에게 1타점 적시타와 맷 도밍게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여기에 내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했다. 2~4회를 잘 넘긴 그는 5회에 무려 4실점하고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제이슨 카스트로와 카터에게 각각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처했다. 마크 크라우스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자처한 그는 싱글턴과 도밍게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다. 결국 다르빗슈는 아윳카운트 단 한 개를 잡지 못하고 무사 1·3루에 네이트 애드콕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승계주자 한 명이 홈을 밟으면서 그의 실점은 6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