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가 3번 타자 임석진(17)의 홈런 두 방으로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16강에 안착했다.
서울고는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신생 팀 글로벌선진고를 상대로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임석진이 5타수 2안타(2홈런) 7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고는 초반부터 글로벌선진고를 제압했다. 1회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석진은 쓰리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7회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1사 주자 만루 때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임석진은 경기 후 "규모가 큰 전국대회에서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원래 홈런 타자는 아닌데 오늘 만루 홈런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다음 상대는 배재고인데 경기를 보니 우리가 훨씬 낫더라.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학년으로만 구성된 글로벌 선진학교는 이날 고등부 데뷔전을 치렀지만 강호 서울고를 만나 아쉽게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