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협회가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일깨우고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한 모금 운동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에 참가한 참가자는 얼음물이 담긴 물통을 자신에게 붓고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을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루게릭병 재단에 100달러(한화로 약 10만원)를 기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스타들이 지목을 받고 난 뒤 다음 참가자로 누굴 고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계 인맥도까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지목하는 다음 주자는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거나 같은 소속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그맨 김준호는 KBS 2TV '1박2일'에 함께 출연 중인 정준영을 지목했고, SBS '런닝맨' 이광수는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종국을 추천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의 멤버 정준하와 박명수를 다음 참가자로 꼽았다.
이광수의 추천을 받은 배우 유연석은 같은 소속사의 또 다른 동료인 이동욱과 박민우를 다음 주자로 뽑았다. JYJ의 김준수 역시 같은 소속사의 배우 최민식·설경구·이정재를 지목했다. 시크릿 전효성은 다음 참가자로 같은 그룹 멤버인 송지은을 언급했다.
스타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에 승일희망재단의 박정자 대표는 "외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보니 정확한 취지를 모르고 동참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그냥 '아이스버킷'이 아닌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환우를 위한 'ALS 아이스버킷'이라는 사실을 꼭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참여하는 셀러브리티들은 물론이고,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까지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가진 본래 의미를 알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