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연극학부 99학번인 이정재는 25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김희옥 총장을 만나 장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이정재는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동국대는 '이정재 장학기금'을 만들고 연극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희옥 총장은 "기부금보다도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더 크고 값진 것 같다. 이정재 동문의 뜻에 맞게 연극학부 학생들을 위해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섭 연극학부 교수는 "이정재 동문은 지난 2002년 연극학과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04년과 2011년에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1억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후배들을 위해 쾌척했다"며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고 챙겨주는 자상한 선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