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후원) 결승에서 서울고는 구리 인창고를 20-3으로 이겼다. 서울고는 김동수 넥센 코치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1984·85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주말리그 전기 왕중왕전에 이어 올해 2관왕이다.
서울고는 역대 대통령배 결승전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 신기록까지 세우며 승리를 만끽했다. 종전 기록은 1979년 선린상고가 부산상고를 15-1로 이긴 13회 대회 결승이었다. 인창고는 2000년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배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MVP는 홈런·타점상을 휩쓴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17)이 차지했다. 우수투수상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리투수가 된 서울고 박윤철이 받았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 타격코치로 소집된 김병효 서울고 감독은 경기 후 전화로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