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다세대 주택 식구들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7일 방송된 JTBC '유나의 거리'에서는 백창민(동민)의 방학숙제를 도와주고 있는 이문식(한사장)을 비해롯 이희준(창만),정종준(장노인), 조희봉(홍계팔), 김영웅(변칠복)이 함께 마당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백창민과 함께 달을 기다리며 달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하나씩 꺼냈다. 가장 먼저 달에 대한 생각을 털어 놓은 건 정종준이었다. 그의 "달이 뜨면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나..."를 시작으로 김영웅은 "저는 고향이 바닷간데 고향생각이 많이 납니다", 조희봉 "잃어버린 개가 생각난다"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이희준의 "저는 이번 추석에 나올 보너스 생각합니다"라며 말한 재치 있는 대사는 안방극장을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다세대 주택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달을 보며 나눈 대화는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어 왔던 '유나의 거리'가 또 한번 남기게 될 명장면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이번 촬영을 하며 배우 이문식이 남긴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문식은 "가족끼리 함께 달을 보는 건 참 좋은 추억거리가 되는 거 같다 이번 추석 때 나도 가족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달도 보고 소원도 빌어야겠다 시청자 여러분도 오늘 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며 추억에 잠기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촬영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유나의 거리'는 극이 전개될수록 김운경 작가의 내공이 담긴 흡입력 넘치는 대사와 다양한 캐릭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김옥빈과 이희준의 미묘한 로맨스와 이문식(한사장)·신소율(다영)·정종준(장노인) 등 캐릭터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작가 김수현과 이외수가 극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