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 투약 경험자의 만성 C형간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29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교도소의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 주사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하여 미국간학회(AASLD),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학회 및 기관에서는 C형간염 고위험군인 마약 투약 경험자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선별 검사 대상자로 권고하고 있다.
만성 C형간염이 주로 마약류 및 주사제 사용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 동행 캠페인은 이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대한간학회가 예방부터 치료까지 동행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자는 의미 담고 있다.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들도 C형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 국내 만성 C형간염의 전파가 보다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대한간학회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질환 예방 교육과 검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