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 사임 발표..."성적 부진 아냐"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사령탑 론 워싱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워싱턴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남은 시즌 동안 보거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텍사스 감독직에 올라 8시즌 통산 1275경기 664승611패(승률 0.521)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부터 5년 동안 승률 0.530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며 텍사스를 강팀의 반열에 올려뒀다. 2010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텍사스는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성적은 5일 현재 53승87패(승률 0.379)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하위로 부진했다. 시즌 전에 영입한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스 등 투타의 중심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렸다.
워싱턴 감독의 사임에 대해 텍사스 구단에서는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저 '개인적인 이유'라며 자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텍사스 측은 "우리는 아쉽지만 워싱턴 감독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8년 동안 텍사스 구단에 많은 공헌을 한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면서 "워싱턴 감독은 4시즌 연속 90승 시즌 포함 텍사스 프랜차이즈 그 어떤 감독들보다 많은 승리를 했다. 그는 좋은 선생이자 동기부여자였으나 조직의 리더였다"고 공로를 인정했다.
J베이스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