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은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촬영 후 곧바로 대전으로 달려온 조인성은 30분여 연습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마침 대전 구장은 조인성 덕분에 시즌 8번째 매진까지 기록했다. 그는 프로 선수 못지 않은 능숙한 와인드업 자세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구를 마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관전했다. 경기 도중 MBC플러스 중계진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연습은 얼마나 했나.
"30분정도 했다. 오랜만에 공을 던지는 거라 잘 던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박용택·심수창 등과 인연이 있다고.
"박용택(형)은 선배고 (심)수창이는 동기다. 초등학교 시절 같이 야구를 했다."
-동명의 포수 조인성과도 친분이 있다던데.
"조인성 선수를 알게 된 건 초등학교때다. 당시 그는 신일고등학교 포수였다. 황금사자기인걸로 기억하는데 활약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이후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만났는데 반갑더라. 이름도 같아서 그런지 더 정이 가더라."
-기아 타이거즈에는 누굴 좋아하나.
"이범호 선수와 김주찬 선수를 좋아한다."
-백넘버 15번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은 유창식 선수가 그 번호를 물려받았는데 그 전에는 구대성 선수였다. 개인적으로 구대성 선수를 좋아한다."
-투구 폼이 예사롭지 않던데.
"아무래도 초등학교때 야구를 했으니….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초등학교때와 다르더라. 무서웠다."
-야구는 왜 관뒀나.
"못 했으니깐 배우하고 있지 않겠나.(웃음) 야구는 과학적이고 배우는 감성적이다. 기본기를 확실히하지 않으면 부상도 많이 입는다. 야구가 훨씬 더 어렵다."
-오늘 경기가 매진됐다. 조인성이 한 몫 했다.
"보면 여성들이 야구를 더 좋아한다. 남자들이 하는 운동이다보니 지루할 수도 있는데 호응이 좋더라. 한국 야구의 위대함이 세계적으로 나가기 위해선 여자 관객들 힘이 필요하다."
-야구장에 온 기분은.
"대전 구장은 처음왔다. 리모델링을 했다는데 많이 좋아졌다다고 주변서 말하더라. 와보니 정말 분위기도 좋고 관중들도 더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다. 대표님 응원 한 마디.
"이번에 기대가 크다. 성적도 좋아야하지만 부상 안 당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 좋은 결과 없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