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가 3년 여 만에 신생 모바일 게임사에서 종합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작으로 성공한 이후에도 꾸준히 차기작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개발사 지원, 사회공헌 활동 등 이웃과의 상생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반짝 성공에 도취돼 남의 게임 베끼기 등으로 돈 벌이에 급급한 일부 '졸부' 모바일 게임사와 대조를 보여 주목된다.
2011년 문을 연 파티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 게임(SNG) '아이러브커피'를 2012년 8월 출시해 일약 스타 신생 모바일 게임사로 떠올랐다. 이후 1년 8개월 만에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를 선보여 또 다시 히트를 쳤다. 사전 예약 가입자가 2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총 16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20만건, 하루 이용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아이러브파스타는 최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SNG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러브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은 파티게임즈의 자체 소셜 게임 개발력과 운영력을 입증한 것. 파티게임즈는 올 하반기 SNG 팬들을 위한 또 다른 자체 개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생존경쟁이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앞만 보고 달려 가지 않는다. 스타트업 개발사에게 투자하는 등 업계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이대형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실력이 있어도 자금력이 부족해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는 개발사들과 상생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9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L&S 벤처캐피탈과 150억 규모의 초기 기업투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또 사회적 책임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설립 3년이 조금 지난 회사가 한 해에 총 네 차례나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출발한 스타트업 기업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꿈을 위한 기부 활동과 장애아동의 복지와 교육 시설에 많은 지원을 해왔다.
파티게임즈는 안주하지 않고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연내 상장을 앞두고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신작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담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 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이다. 출시 전 실시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15만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말 선보여 순항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창립 3년 6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직상장하는 것이다.
강희원 파티게임즈 실장은 "스타트업 시절에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게임업계와 상생하는 착한 게임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