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북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헌(16·현대고)이 올려준 공을 최재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북한의 역습에 고전했지만, 이승우가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두 차례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세트피스에서 선제골까지 넣으며 전반 36분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공격적인 포진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을 썼던 시리아전과 달리 포백으로 돌아왔다. 이승우와 장결희(16·이상 바르셀로나), 유승민(16·영생고)이 최전방에 섰다. 여기에 지난 시리아전과 비교해 수비수 김승우(16·보인고)가 빠지고 유일한 중학생 대표 김정민(15·신천중)이 선발에 복귀했다. 공격진영에 무게를 둔 전형이다. 중앙 허리진에는 장재원(16·현대고)과 이상헌(16·현대고)이 포진한다. 수비에는 왼쪽부터 박명수(16·대건고)와 이상민(16·현대고), 최재영(16·포철공고), 윤서호(16·매탄고)가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