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3-6으로 패했다. 7회까지 3-2로 앞섰으나 8회 안타 3개와 4사구 2개 등으로 4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금메달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대만은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다음은 루밍츠(50) 대만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은메달을 딴 소감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능력을 발휘했지만 결과가 좀 아쉽다. 경기에선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다. 한국은 정말 실력이 뛰어나고 강한팀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많이 배웠다. 더 열심히 하겠다."
-선발투수로 만 22세 아마추어 선수인 궈쥔린을 내보냈다. 의도는?
"궈쥔린은 구위가 좋고 스피드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7~8월에 어깨를 다쳤는데 아주 빠르게 회복해서 이번 대회에 뽑았고 결승전에 내보냈다."
-대회에서 얻은 점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대만 언론의) 비난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어린 나이인만큼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고 그래야 대만 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조별리그와 달리 결승전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어떤 점이 달랐는지.
"첫 경기에선 한국의 전력이 익숙하지 않아 다소 실수가 있었다. 최근에 연습을 통해 이를 보완했고, 특히 어제 일본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컨디션도 잘 조절했다. 때문에 오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