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복싱 슈퍼헤비급의 김도현(28)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현은 3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슈퍼헤비급 8강전에서 이란의 델라바리 자셈와 공방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를 당했다.
체급 특성상 '한방'을 피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했지만 두 선수는 화끈했다. 김도현은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선 경기를 펼쳤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 2명의 부심이 10-9로 우세를 줬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조금씩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지친 김도현은 주먹을 이전처럼 자주 내지 못했다. 결국 3라운드를 만창일치로 우세를 내줬다. 결국 경기는 2명의 부심이 29-28로 델라바리자셈의 우세를 선언하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