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2018년까지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 후원

'빙상 황제' 스벤 크라머가 '휠라(FILA)'를 입는다.

휠라코리아(회장 윤윤수)는 '휠라'가 29일(현지시각)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빙상연맹(KNSB)과 후원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을 2018년까지 후원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랭킹 1위 네덜란드 크라머는 휠라의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후원 협약식은 휠라 윤윤수 회장과 네덜란드 빙상연맹 로엘 데커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휠라 USA 제니퍼 이스타브룩 부사장, 휠라 유럽 담당자 등 양측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선수 대표로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라머 등이 함께 했다.

휠라는 이날 빙상 강국 네덜란드 대표팀과 후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휠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받는 계기가 됐으며,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휠라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오랜 시간 스포츠 단체 및 선수를 후원하며 쌓은 휠라만의 노하우가 네덜란드 대표팀의 경기력과 사기 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네덜란드 빙상연맹의 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휠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18년까지 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쇼트트랙·인라인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단 150여명에게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신발 등 훈련복 일체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국가 대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올림픽 등의 대회에 휠라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휠라가 네덜란드 연구진과 공동으로 특별 개발중인 '휠라 올림픽 수트'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네덜란드 빙상영웅 크라머는 휠라와 별도의 개인 후원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는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공식 활동에 제품을 비롯한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휠라측 관계자는 "네덜란드 빙상연맹측에서 휠라의 기술력과 브랜드력에 신뢰를 보여준 만큼 선수단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대한민국 빙상 대표팀 후원에 이어 네덜란드 선수단까지 후원하게 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의 리듬체조·레슬링·사격·복싱·조정·카바디·비치발리볼·세팍타크로 등 가장 많은 8개 종목의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동계 스포츠인 빙상(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과 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휠라 글로벌 차원에서 세계양궁연맹(WA)과 테니스의 옐레나 얀코비치 등 해외 선수들을 후원하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