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는 1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전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했다. 근소한 차이였다. 터키 주심은 36-40으로 인준화의 손을 들어 줬고, 브라질 심판은 38-38 동점을 줬다. 불가리아 심판은 37-39로 박진아의 패배를 선언했다. 비록 패했지만 박진아는 여자복싱에서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
경기 내내 박진아는 인준화의 전략에 말렸다. 박진아가 과감하게 들어가면, 인준화는 발을 움직이며 빠져나가 포인트를 따내는 전략으 구사했다. 박진아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인준화는 왼손을 뻗으며 카운터를 날렸다. 카운트에 계속 포인트를 내줬다. 3라운드에서는 인준화가 원투를 적중시켰을 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박진아도 포이트를 따는 주먹을 날리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