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4일 폐막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알사바 회장은 4일 OCA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인천 송도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OCA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대회 운영에 협조해준 박근혜 대통령과 인천시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14개의 세계신기록과 40개가 넘는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런 기록들을 보면 아시아 스포츠가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수촌과 모든 것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대회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화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던 대회라는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알 사바 회장은 "남북 축구 결승전과 인도-파키스탄의 하키 결승전에 참석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모든 이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는 것이 아시아의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축구 결승전에는 47000명의 관중들이 꽉 들어찼다. 북한을 응원하는 팬들도 기억에 남는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과정에서 함께 응원을 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있었고, 판정에 불만을 품고 메달 수여를 거부하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그 정도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사바 회장은 "작은 잘못된 부분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아시안게임을 더이상 개최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아시아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륙에도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