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올해 올스타전 최다 득표로 출전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NC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하며 가을 잔치에도 출전하게 됐다.
나성범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입은 무릎 타박상으로 팀에 복귀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나성범은 5일 두산전에 앞서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 대타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해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꾸준히 기용해줘서 이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덕분이다"고 말했다.
-부상은 어떤가.
"아직 100% 회복되지 않았다. 타격과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자칫 무리하다 악화될까 조금 쉬고 있다."
-올해 많은 것을 이뤘다.
"사실 시즌 초반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생각 안한다 하지만 신경쓰였다. 사실 처음에는 희박하다고 봤다. 내가 이전에 한 것이 없기에 좋은 성적으로 어필해야 했다. 다행이 초반부터 성적이 좋았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올해 올스타, 금메달,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많은 것을 얻었다.
"정말 기분 좋다. 그런데 하나 더 욕심이 있다. 골든 글러브다. 골든 글러브까지 받고 싶다."
-올해 많은 것을 이룬 비결이 있을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김경문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신 덕분이다. 붙박이 3번으로 꾸준히 기용해줘서 모든 걸 이룰 수 있었다. 주위에서 2년차 징크스 등을 이야기해 신경을 많이 썼다.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했고, 잘 마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지난해는 손바닥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빨리 경기에 뛰는 마음만 급급했다. 준비가 부족했다."
-대표팀에서 포스트시즌 준비에 관해 배워왔는지.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미리 경험해보는 포스트시즌이라고들 말해줬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나도 모르게 붕 뜨고 다르다고 하더라.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단기전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때 룸메이트들이 다들 잘했다.
"다들 우승을 꼭 하고 싶은 열망이 컸다. 금메달 목표로 다들 눈빛이 달랐다. 나랑 오재원 형, 황재균 형이 특히 각오가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