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했던 게 떠오른다. 그 경기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였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 시절인 지난 2009-2010시즌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활약해 맨유에 입안했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맨유는 지난 2일 박지성을 앰버서더 멤버로 선정·발표했다. 앰버서더 위촉식은 맨유와 에버턴 간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 시작 전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지성은 깔끔한 정장을 차려 입고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유 감독과 담소를 나눴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 앰버서더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말했다. 맨유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며 구단을 알리는 홍보대사다. 보비 찰턴, 퍼거슨, 앤디 콜, 데니스 로, 게리 네빌, 브라이언 롭슨, 피터 슈마이컬 등 전설적인 선수 7명만이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