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은 뜨거웠다. 해운대 바다를 따라 이어진 포장마차촌은 대한민국 톱배우들로 들썩였다.
개막식이 열린 2일 밤 가장 먼저 포장마차촌을 찾은 스타는 안성기다. 안성기는 몰려든 팬들에게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인사를 건내며 '국민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정우성도 '신의 한수'에 함께 출연했던 안성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포차촌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이 떴다는 소문에 몰려든 팬들로 그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드레스를 벗은 수수한 차림에 김소은도 포차를 찾아 소속사 판타지오 식구들과 부산의 밤을 즐겼다.
축제의 분위기가 가장 무르익었던 둘째날 밤, 김수현의 등장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김수현이 들어가 있는 포장마차 밖에는 그의 얼굴의 보기 위해 몰려든 팬이 가득했다.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가 팬들 막아서며 매니저 노릇까지 일까지 벌어졌다. 이날 김수현은 소속사 키이스트 식구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나의 신부' 팀도 포장마차촌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주연배우 신민아와 조정석도 함께해 등장만으로도 환호성을 자아냈다. 영화 '쎄시봉' 팀도 만남을 가졌다. 정우·진구·강하늘이 포장마차에서 부산의 밤의 즐겼다. 정재영과 이선균도 각각 포장마차를 찾아 지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특히 정재영은 몰려드는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렇게 인기 있는 배우가 아닌데 왜이러냐"며 재치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