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위에 이어 올해도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번 포스트 시즌은 즐기는 야구가 아닙니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IS포토
"빅게임이죠."
넥센이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더욱 다부진 마음으로 나선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인 만큼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넥센과 삼성은 8일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빅 게임이다"며 웃은 뒤 "오늘까지 100% 전력으로 나간다"고 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전날(7일) KIA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한 뒤 "앞으로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경기 운영을 하겠다. 선수단도 체력 관리를 시키겠다"고 했지만 삼성전 만큼은 예외다. 1위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큰 팀이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만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 팀 선수들도 다 함께 손발을 맞춰보겠다"고 했다. 더욱이 '마지막 인상'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한 시즌을 어떻게 해왔느냐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도 무시할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팀의 에이스 대결도 치열하다. 넥센은 20승에 도전하고 있는 밴헤켄이 나서고, 삼성은 밴덴헐크로 맞불을 놨다. 양팀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넥센은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또 있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승1무8패로 밀렸다. 상대전적에서 대등하지가 않다. 안팎으로 '넥센이 밀린다'는 인상을 지워야 한다. 염 감독은 "우리가 삼성에 열세이지 않나. 조금이라도 만회를 해야 한다. 오늘 승리해 7승1무8패는 하고 끝나야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삼성을 만나도 '비슷한 전력이다'고 다들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