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털어버린 '왕의 얼굴'이 순조로운 첫 촬영을 마쳤다.
지난 8일 지방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KBS 2TV 새 수목극 '왕의 얼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촬영을 마무리했다.
촬영 중간 주인공 서인국이 눈 부상을 입는 등 작은 사고도 발생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설명. 이 밖에도 다른 배우들이 순조롭게 촬영했고 촬영 중반 영화 '관상' 측의 가처분 신청 기각 소식이 알려져 잘 마무리됐다는 것.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기각 소식과 상관없이 촬영이 잘 이뤄졌지만 좋은 소속이 들려온 후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지난 8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재판부는 영화 '관상' 측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SBS '쩐의 전쟁' 이향희 작가와 '각시탈' 윤성식 PD가 의기투합해 2년 여간 준비한 기대작이다.
'아이언맨' 다음 작품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