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주만에 온국민이 커플임을 알게된 부담이 컸던걸까. 축구선수 손흥민(22)과 걸스데이 민아(21)가 3개월여간의 짧은 연애를 마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월 한 매체의 파파라치 사진으로 알려졌다. 7월 16일일 두 사람은 한강시민공원에서 차를 세워두고 데이트를 즐겼다. 민아가 손흥민의 차에 탑승하는 장면부터 공원에 도착한 손흥민이 야식을 사오는 장면까지 공개됐다. 다음날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은채로 거리를 걷는가 하면 민아를 향해 애교있는 표정을 선보이는 등 완연한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직접 구입한 꽃다발을 민아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와 정상급 아이돌 가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지만 이를 감당하기에 두 사람의 나이는 너무 어렸고, 만남도 길지 않았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인 손흥민의 거리는 너무 멀었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된다.
손흥민의 측근은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했다. 그는 "사실 두 사람이 7월 이후에 만나지 못했다. 거리가 멀었고, 손흥민이 한국에 입국해도 국가대표 경기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민아는 지난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여자대통령''기대해''썸띵''달링'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축구 공격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한국 축구국가대표로 출전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평가전을 뛰고, 독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