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가진 영화 '레드카펫'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유독 유쾌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원동력이 뭔가"라는 질문에 "god 재결합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 멤버들을 보면 해탈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같다. 예전과 달리 치열하지도 않는다. 마치 할아버지들 같다"며 웃었다. 이어 "서로 목소리 높여 싸우는 일도 전혀 없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한다"며 "멤버들 모두 이 바닥에서 경험이 오래됐다보니까, 서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이해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계상은 god 멤버들과 함께 했던 잊지못할 생일 파티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내 생일에 처음으로 멤버들 모두가 모였다. 멤버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 모르게 깜짝 파티를 준비했더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들 해보라길래, 감사의 말을 전하려고 했는데 입을 떼자마자 울음이 터져나오더라"며 "그날 한 10년치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이들과 함께 있는게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윤계상 주연의 영화 '레드카펫'은 에로영화 감독 윤계상(박정우)과 제작사 스태프들이 톱스타 고준희(정은수)와 함께 독립영화를 찍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에로맨틱 코미디다. 윤계상·고준희·오정세·조달환·황찬성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