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 사고로 생을 마감해 가요계를 슬픔에 빠지게 한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고(故) 은비의 49재가 유족과 팬들의 참석 속에 진행됐다.
21일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은비의 49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전날부터 내린 비가 이어진 가운데 진행된 이날 49재에는 유가족과 친지· 소속사 식구·팬들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이 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소정과 주니도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
고 은비 측 관계자는 "은비가 떠나던 날에도 비가 왔는데, 49재인 오늘도 비가 내린다"며 슬픈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조용하게 기독교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한 그랜드 스타렉스 승합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30분께 스케줄을 위해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가 숨졌으며, 소정과 애슐리, 주니,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은비는 지난해 3월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나쁜여자'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8월 새 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은비 안타깝다", "레이디스코드 은비, 보고싶다", "레이디스코드 은비, 명복을 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