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에 따르면 이시영은 내년 1월 인천시청과 계약이 끝이나며 최근 1000만원을 인천시체육회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와 함께 직접 쓴 손편지도 남겼다. 이시영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간절한 마음으로 제주도 전국체전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깨 탈구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며 '연예인이 아닌 복서 이시영을 응원해 주시던 팬 여러분과 인천시청 관계자·감독님·동료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이처럼 복싱선수로서 마무리를 앞두고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인천의 동료 복싱선수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남기기로 결심했다'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시영은 '우리 인천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만큼 제주도 전국체전에서 개개인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남기길 바라고, 나아가 제가 소속돼 있던 인천이 종합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같은 자리에서 응원을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인천복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1년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서울시복싱대표선발전 여자 48㎏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배우와 복서라는 두 타이틀을 동시 거머쥐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12월 방송되는 tvN 월화극 '일리 있는 사랑'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