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레슬링협회 집행부, 비리 폭로한 임성순 회장 반박
대한레슬링협회의 내홍이 깊어가고 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성순 회장의 거짓 기자회견의 진실 규명을 위한 대한레슬링협회 집행부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 회장은 지난 1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협회 집행부의 비리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협회 집행부가 협박·공갈 및 하극상을 벌였고 아시안게임 예산 횡령 및 협회 출연금 명목으로의 개인 회사 투자금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절차상 하자 있는 상벌위원회를 통한 회장 제명 시도 등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학열 사무국장과 김선희 차장은 임 회장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국장은 "애초부터 능력이 없는 사람을 레슬링 가족으로 추대한 것부터가 잘못이다. 협회 집행부가 검증도 안 하고 임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는 것은 레슬링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다. 집행부의 큰 잘못이다"며 "이 자리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새로 뛰는 레슬링협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협박과 폭행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정 전무이사는 "아시안게임 기간 도중 예산 관계 논의를 위해 김영남 상임부회장, 김학열 사무국장과 함께 이 회장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협박하고 폭행한 사실은 없다.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진 적은 있어도 2주 진단의 치료를 요하는 폭행은 없었다"고 전했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