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레이먼 킴이 이영돈PD 때문에 사업을 접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는 '미식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돈, 서장훈, 레이먼 킴, 후지타 사유리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레이먼 킴은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그것이 알고싶다'를 즐겨봤다"며 평소 이영돈PD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러나 레이먼 킴은 곧 이PD에게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전 이영돈PD가 진행하던 '먹거리X 파일'프로그램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이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으로 만든다고 고발한 적이 있는데 내가 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방송이 나간 뒤 투자자와 대표에게 전화가 와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이 실험 대상 10개 중 우리 가게는 없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아 20개 가맹점 중 12개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서 듣고 있던 이영돈PD는 민망한 표정을 짓고는 "파라핀 벌집은 누군가의 제보로 취재한 것인데 실제로 그런 업체가 상당수 있었다"며 "방송 이후 레이먼킴이 우리는 그렇게 장사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을 통해 반박해 추가 취재를 해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PD는 "고발 프로그램을 30여년 했는데 모두 잘못된 것을 고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의도로 했던 것이다"며 "하지만 (레이먼처럼) 예기치 않게 일부 피해보시는 분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레이먼 킴은 "사실 감사하다. 이영돈PD 덕분에 문제있는 가게는 전부 문을 닫았고 남아야하는 가게만 남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PD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레이먼 킴과 이영돈 PD의 화해에 네티즌들은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두 사람 화해해서 다행이네"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문제있는 곳만 망해서 다행이야"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이런 일 많이 일어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