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후속 신정락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총 투구수는 77개다.
류제국은 1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테임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삼자범퇴 처리한 그는 3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이호준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얻어 맞았지만 권희동과 손시헌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김종호와 모창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성범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6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은 이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도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5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으나 패했다.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PO 1차전에선 4회까지 4피안타(1홈런 포함)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8-1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모창민에게 2구째 137㎞짜리 투심이 모창민의 헬멧을 스치면서 헤드샷 퇴장을 선언당했다. 투구수도 63개에 그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2승1패로 앞선 4차전에 선발 등판해 PS 처음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