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한국의 강동윤 9단이 일본의 이다 아쯔시 8단을 상대로 157수만에 흑 불계승, 2연승으로 1차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루 전 본선 3국과 같이 흑을 쥔 강동윤 9단은 대국 초반 잔잔한 흐름으로 국면을 이끌다가 우하귀 침투부터 비틀리기 시작한 백의 행마를 날카롭게 추궁해 기선을 제압했고 중앙 접전에서 완벽한 수읽기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국에 2승을 안겨준 강동윤 9단은 11월 27일 부산에서 속개될 본선5국에서 중국의 왕시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2008년 5연승으로 우승을 견인하며 이 대회 최다연승(이창호, 후야오위, 펑취안 공동 5연승)을 세운 강동윤 9단이 부산에서 연승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