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의 오현경과 이종원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6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에선 오현경(풍금)의 레이더망에 한 남자가 걸려들었다. 바로 이종원(탁월한). 도도하게 거리를 활보하며 건강식품 전단지를 돌리는 오현경은 주차해 둔 이종원의 차유리에 전단지를 붙인다. 하지만 차 안에서 내부 청소를 하고 있던 이종원은 이를 보고 와이퍼 액과 와이퍼로 오현경을 놀라게 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오현경은 치료비 배상이라는 명목으로 꾀병을 부리고 월한은 실랑이를 하다 전화를 받고 급히 명함만 쥐어준 채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그것은 이종원의 것이 아닌 도상우(도진) 마케팅 본부장의 것이었고, 이를 알리 없는 오현경은 ‘거물’을 낚았다고 좋아한다.
이어 건강식품 사기로 경찰들에게 쫓기게 된 오현경은 이종원에게 치료비를 빼먹을 속셈으로 곧바로 신화그룹을 찾아가 ‘마케팅본부장’을 불러달라 하고 진짜 마케팅본부장을 찾으러 온 하연수(미오)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
색기 만발한 외모로 화려한 사기경력을 자랑하는 여자 오현경이지만 이종원의 스킬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로맨티스트인지 사기꾼인지 분간할 수 없는 달변가인 그는 호시탐탐 팔자 펼 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소유자 오현경과 타고난 카사노바 이종원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방송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