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지는 21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에 두 번째 싱글 '준비됐나요'를 공개하며 가을 인기몰이에 나섰다. 멤버들은 1집 활동에 대해 50점도 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처음 서보는 무대는 어색했고 카메라는 부담스러웠다. 실수에 당황한적도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약이 됐다. '우리의 장점을 쏟아냈다'는 2집을 들고 자신감 넘치는 비아이지 멤버들과 만났다.
- 신곡 '준비됐나요'를 소개한다면.
(제이훈)"1집 "안녕하세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다.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아이돌스럽게 밝은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것 같다. 일레트로닉 사운드에 힙합과 댄스가 가미됐다. 가사는 호감있는 이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표)"랩부분과 보컬부분에 한 남자의 '이중성'을 표현했다. 랩 가사에는 '넌 내꺼야'·'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처럼 겉으로 '강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반면 보컬에서는 '매일 밤 네 생각에 잠 못들어'같은 애절한 속마음을 노래했다."
-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세련됐다.
(제이훈)"멤버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태국에서 촬영했는데 매우 더운 날씨에 긴팔옷을 여러겹 입어서 고생했다. (웃음)"
- 이제 '2집 가수'인만큼 신인 티를 많이 벗은것 같은데.
(국민표)"그래도 아직 데뷔 100일밖에 안됐다. 아주 조금 여유가 생겼을 뿐이다. 좋은 의미로 능글맞아 졌다."
(희도)"사실 쉽지는 않았다. 음악방송이 저녁 6시에 있으면,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준비하고, 샵에 갔다가 카메라 리허설에 사전녹화까지 마친후에 저녁 방송을 소화했다. 사실 데뷔전에는 그렇게 힘든 일정일 줄 몰랐기때문에 매우 힘들었지만 그만큼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배운점도 많았다."
- 1집 활동에서 가장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면.
(국민표)"울산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렸다.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운 상태였는데 안무를 하다가 '제대로' 넘어졌다. 사실 넘어진다는게 '큰 사건'까지는 아니지만 비도 내리고 왠지 서글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제이훈)"그래도 팬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기억해주신다. 유튜브에 '국민표'라고 치면 그 동영상부터 나온다.(웃음)"
- 첫 경험한 가요계에서 아쉬운점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점도 있을 것 같다.
(건민)"'아이돌 래퍼'라고 하면, 노래를 시켰더니 잘 못하고, 얼굴도 그저그런 멤버가 맡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런 의식이 없어지고 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제이훈)"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도 많은 가수들이 데뷔를 하고 앨범을 내서 경쟁이 심하다고 느꼈다. 일단 눈에 띄어야하다보니 독특한 컨셉트나 화제성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은 곡들 중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곡들이 많은데 조금 아쉬웠다. 명곡들이 그 그룹의 인지도 부족으로 묻혀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다."
- 그래도 그 중 정말로 훌륭한 그룹·곡이라면 주목받고 인기를 얻지 않을까.
(벤지)"맞다. 한국에는 정말 많은 커피숍이 있지않나. 유명한 대형 체인 커피숍은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고정 고객을 얻는다. 비아이지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기때문에 불리한 면은 있다. 다만 커피숍의 본질은 결국 '커피 맛' 아니겠나. 작고 알려지지 않은 커피숍이라도 커피맛이 좋으면 고객은 줄을 잇는다."
(제이훈)"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것은 '다양성'이다. 비아이지는 단순히 '힙합그룹'이 아니다. 댄스나 알앤비, 발라드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해왔다. 거기에 진정성 까지 더하면 팬들이 우리를 더 봐주실거라고 믿는다."
(건민)"사실 제이훈이 말한대로 우리의 최대 강점은 '다양성'인데 비해 1집 '안녕하세요'에서는 다소 묶여있었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안녕하세요'라는 곡을 매우 좋아하지만 컨셉트가 워낙 강해서 역동적인 모습만 강조할 수 밖에 없었다. '준비됐나요'부터는 표정도 다양하고 창법이나 안무도 훨씬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다양성'을 보여드리기 유리할 것 같다."
- 1집에서는 대한민국을 알리고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로로 '애국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집에서는 어떤 별명을 원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