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웅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이삼웅 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KIA 구단의 사장도 자동적으로 변경 될 전망이다.
이삼웅 사장은 기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장기화로 막대한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잘못된 협상 관행을 타파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삼웅 사장은 "사퇴를 해서라도 연례적 파업에 나서는 노조의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자동차 산업의 노사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야구단의 사장도 함께 맡고있다. 이삼웅 사장이 물러나면서 구단 사장 역시 함께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모기업 차원의 인사이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시즌 선동열 전임 감독이 사임하고 김기태 전 LG 감독을 제 8대 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