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장결희(16)의 후배들이 다논 네이션스컵에 나선다. 다논 네이션스 컵은 이승우(16)가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의 눈에 띈 국제대회다.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다논(Danone) 그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오는 1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다논 네이션스 컵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어린이 축구대회로 승인을 받았다. 10~12세 유소년이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 축구대회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6개월 전부터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약 250만 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예선전을 펼쳤다. 살아남은 32개국 대표팀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에서는 ‘풀무원 다논’이 한국유소년축구연맹(KYFA)와 MOU 체결을 통해 2010년부터 다논 네이션스 컵의 대한민국 유소년 대표팀 후원을 맡아 왔다. 이번에는 ‘아디다스코리아’도 국내 후원사로 함께했다. 한국 대표팀으로는 ‘서울 숭곡초등학교’ 유소년 축구선수 12명이 출전한다. 숭곡초는 장결희가 졸업한 학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브라질로 출국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본선경기가 개최된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카푸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풀무원다논 마케팅 담당자는 “다논 네이션스 컵은 전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부여해주는 꿈의 무대”라며 “대한민국의 재능 있는 친구들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논 네이션스 컵은 2012년 폴란드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포항제철동초등학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2골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한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는 등 결실을 맺는 기회의 무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밖에 다논 네이션스 컵 출신 세계적 선수로는 잉글랜드의 필 존스, 멕시코의 도스 산토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