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메이저리거 행크 콩거(26·한국명 최현)가 LA에인절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에인절스는 6일 휴스턴에 콩거를 내주고 포수 카를로스 페레즈, 우완투수 닉 트로피아노를 받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06년 1라운드 픽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콩거는 일찌감치 기대주로 분류됐다.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트리플A까지 올라 4년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빅리그에서 주전 크리스 이아네타 백업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80경기(70경기 선발)에 출전해 타율 0.221,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제프 루나우 휴스턴 단장은 "같은 지구 상대인 에인절스에서 올해 콩거를 유심히 지켜봤다. 콩거가 우리팀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시밭길이다. 콩거는 두 시즌 연속 120경기 이상 출전한 휴스턴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와 베테랑 백업 카를로스 코포란 등 기존 포수진과 경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