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필드(이성혁·지수현·정광수)는 지난 8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2014 올해의 헬로루키'서 결선에 오른 6팀 중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부터 총 573팀이 지원해 1차 음원심사·2차 오디션·3차 본선을 거쳐 최종결을 치렀다. 크랜필드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 정돈된 사운드의 1집 '밤의 악대'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연 무대에서는 1집 수록곡 '파피용' '꿈'을 차례로 선보이며 흠잡을 데 없는 안정적인 연주와 몽환적인 보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우수상은 아즈버스에게 돌아갔다. EBS '스페이스 공감' '7월의 헬로루키'가 결성 이후 처음으로 응모한 오디션임에도 불구하고 결선까지 직행하는 기염을 토한 아즈버스는 섬세함과 강렬함이 담긴 이중적인 매력의 보컬로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어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파블로프가 선정됐다.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가사로 한국적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파블로프는 스쿨밴드로 시작해 1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팀답게 탄탄한 연주와 노련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치열한 경연 뿐 아니라 전인권 밴드·데이브레이크×로맨틱펀치·이디오테잎·지난해 대상 팀인 로큰롤라디오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심사위원석을 지키고 있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싱어송라이터 이승열, 3호선 버터플라이 보컬 남상아는 참가팀의 완성도 높은 음악에 찬사를 보냈다.
'올해의 헬로루키'는 2007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총 119팀의 헬로루키를 선정했다. 국카스텐·장기하와 얼굴들·게이트 플라워즈·몽니·칵스·코어매거진 등 인디신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