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시장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김밥전문점을 비롯해 고깃집 창업에도 프리미엄이 각광을 받고 있다. 커피전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카페띠아모(www.ti-amo.co.kr)를 운영하던 띠아모코리아는 지난 10월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띠아모커피'를 론칭했다. 느림의 미학을 더해 커피 한 잔마다 고객의 스토리를 담겠다는 컨셉트로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 특징이다. 고객은 5~6가지 원두 중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 판매되는 아라비카 커피 품종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은 생두가 선정된다. 일반 원두인 '커머셜 등급' 커피가 맛과 품질에서 70점 이하를 기록하는 데 반해, 스페셜티 커피는 맛과 품질 모두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한다.
띠아모커피에서 판매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깜바라(브라질)·세라 다스 트레스 바라스(브라질)·콩가(에티오피아)·코체레(에티오피아)·토리마(콜롬비아)·바랑카스(과테말라)·피넛크림(스페셜딩 커피) 등 7종이다.
합리적인 가격은 띠아모커피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스페셜티 커피 가격은 잔 당 6500원~7500원이다. 기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스페셜티 커피가 잔 당 8000원~1만2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엔틱 및 빈티지 느낌을 살려 나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을 연출했다. 싱글 오리진 원산지 지도가 벽면에 설치돼 커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으며 공간별로 다른 원목 가구를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MD 디스플레이장까지 설치해 스토리텔링형 공간으로 꾸몄다.
띠아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커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플러스알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커피 시장이 가치 소비 형태의 '프리미엄 스페셜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업계의 통상적인 예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단순히 싱글오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존 블랜딩 커피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띠아모커피는 싱글오리진 드립 커피임에도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띠아모코리아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띠아모커피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창업자금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과 연계해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본사도 최고 3000만원까지 창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