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정도전'에서 호흡을 맞춘 이광기·임호를 연극에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조재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제작발표회에서 KBS 사극 '정도전'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임호, 이광기를 안중기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조재현은 "이광기씨의 경우 '민들레 바람되어'를 한 적이 있고, 본인도 출연 의사가 있었다. 임호씨의 경우 '정도전'에서 둘이 찍는 장면이 많았고, 연인 같아 보이는 앵글이 많아서 어떤 사이트에서는 커플이 아니냐는 글도 올라왔다. 묘한 감정이 흐르는 장면이 있었다. 원래 친했지만, 그걸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고 같이 연극을 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진한 감동을 전한다. 2008년 초연시 창작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됐으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2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공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