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누가 미사리 ‘경정킹’의 영광에 오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 시즌 여섯 차례 열린 대상경주에서는 김종민(37·2기)이 유일하게 2회 우승을 기록했고 1기의 길현태(38)·장영태(39), 2기의 사재준(40)·이용세(42)가 각각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다음달 18일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으로 모아지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어선규와 김종민이 가장 유력한 챔피언 후보다.
하반기 랭킹 1위인 어선규는 다승(32승)과 상금부분(1억800만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절정의 스타트 감각이 큰 장점인 화려한 플레이의 선두주자다. 대상경주 15회 우승으로 ‘경정황제’라는 칭호를 얻은 김종민이 10년 만에 다시 ‘경정킹’에 오를 지도 관심사다.
최근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한 장영태(39) 역시 그랑프리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복병이 될 전망이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우승을 차지한 신진 세력, 7기 손동민(32)도 강력한 다크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