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보컬 김필, 마성의 저음 곽진언, 폭발적인 성량 임도혁. 서로 다른 장점을 앞세운 세 사람이 최후의1인이 되기 위해 격돌한다.
이들은 지난 7일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 생방송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슈퍼위크 무대에서 역대 최고의 무대로 꼽힌 '당신만이'를 함께 꾸민 '벗님들' 3인방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때는 팀이었지만 이젠 살떨리는 경쟁을 해야할 '적'으로 만난 김필·곽진언·임도혁을 1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우승자에겐 상금 5억원과 음반발매, 2014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를 기회가 돌아간다.
-서로의 장점을 꼽아달라.
김필(이하 김) "곽진언씨의 장점은 프로듀싱 능력과 저음이다.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임)도혁씨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졌다. 테크닉도 훌륭하고, 양질의 발성을 지녔다."
임도혁(이하 임) "진언이형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옛 감성을 지녔다. 필이형은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여심을 사로잡는 몸매와 목소리 등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곽진언(이하 곽) "필이형의 장점은 남자다움이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지다. 도혁이의 장점은 귀여움이 아닐까.(웃음)"
-임도혁은 힘들게 준결승까지 왔다.
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생방송이 시작됐다. 김범수 심사위원님으로부터 '예전의 너의 당당했던 모습을 찾아라'라는 조언을 들은 후 그나마 많이 회복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 중 '슈퍼스타K'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김 "'슈스케'가 가장 클래식 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내년이면 서른살이 된다.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임 "다른 오디션을 몇 번 봤는데 모두 떨어졌다. '슈스케'는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곽진언은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에 비해 보컬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
곽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보컬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우승해서 5억원을 받게 된다면 어디에 쓰고 싶나.
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남은 돈으로는 지금까지 지켜봐주고 걱정해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쓰고 싶다."
임 "5000만원에서 1억 정도는 헬스장에 투자해 다이어트를 하겠다.(웃음) 또 우리 가족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단독 주택을 마련하고 싶다."
곽 "직접 공연장을 대관해서 무료 공연을 열고 싶다. 추첨을 통해 선정되신 분들을 초대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