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13일 저녁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직접 축하해준 명필름(제작사), 나무엑터스(소속사) 식구들 감사하다. 이렇게 '한공주'를 만나게 해준 이수진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상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이 커서 내가 받게 된 것 같다.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며 "상에 걸맞게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주인공 공주가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천우희는 극중 상처 받은 여고생의 모습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 언론과 평단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34회를 맞는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전체회의를 통해 수상작(자)를 결정했다. 사회는 배우 박철민과 김규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