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연극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김자옥은 지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연극 '봄날은 간다' 무대에 올랐다"며 "이후 지방 일정까지 소화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는데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을 아꼈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0여년 간 브라운간에서 활약했다. 1975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 주연을 맡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받으며 김영애·한혜숙과 더불어 1970대 트로이카를 형성했다.
1996년 친분이 있던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1집 '공주는 외로워'로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8년에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