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는 클래식(1부 리그) 잔류냐 챌린지(2부 리그) 강등이냐를 놓고 백척간두에 섰다.
상주는 22일 전남 드래곤즈와 클래식 37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상주는 승점 31로 최하위다. 상주와 강등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은 10위 경남FC(36), 11위 성남(34)이다. 성남은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경남과 성남이 부진하기를 바라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상주는 20일 새로 입대할 17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용(26·울산)과 이승기(26·전북)·임상협(26·부산)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와중에 상주와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성남과 경남 선수들도 있다. 이들의 운명은 얄궂다. 현 소속 팀의 강등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남는게 우선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상주가 떨어지면 다음 시즌을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한 선수는 "프로답게 지금은 소속 팀이 먼저다. 내년에는 상주의 승격을 위해 뛰면 된다"며 처연하게 미소를 지었다.
챌린지에서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리기 위한 승부도 시작된다. 10개 팀이 풀리그로 36경기 씩 치른 K리그 챌린지에서 1위는 바로 승격한다. 대전 시티즌이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을 확정지었다. 2~4위팀은 챌린지 PO를 치르게 된다. 3·4위가 겨루는 준PO가 22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3위 강원FC와 4위 광주FC가 맞대결을 갖는다. 준PO는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3위 강원의 승리가 된다는 독특한 규정이 있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2위 안산 경찰청과 챌린지 PO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