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샷은 지난 10월 29일 싱글 'Take A Shot'을 발표하며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활동기간은 한달에 불과하지만 더 오래된 그룹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멤버 개개인의 월등한 실력에서 비롯된다. 리더 준혁은 작사·작곡 능력으로 데뷔전부터 주목 받았고, 티모테오는 파워풀한 댄스로 관심받았다. 키드 몬스터는 국내 최고 크럼프 크루인 '몬스터 우 팸'에서 활동하며 내실을 다졌다. 성운과 호정, 윤산도 각각 보컬과 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들의 조합에 거는 기대는 컸다. 동종 업계 선·후배·동료로부터 '곡이 너무 좋더라'는 칭찬을 받는것이 성공의 기준이라는 '기특한' 6인을 만났다.
- '핫샷'이라는 그룹 이름에 대해 설명한다면.
(준혁) "스포츠를 포함해서 어떤 직종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이라는 '핫샷'이라고 말한다. 또 미국에서 은어로는 '바람둥이', '날나리'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우리가 가요계의 '핫샷'이라는 자신감을 담은 이름이다.
(성운) "우리 멤버들은 무인도에 버려놔도 살아날 수 있다. (웃음)
- 다소 건방져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키드몬스터) "적어도 무대에서는 건방져보일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물론 무대에서 내려오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다. 인사는 누구보다 확실히 한다."
- 데뷔전부터 팬들과 많은 소통을 했는데.
(티모테오) "멤버들이 워낙 팬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회사에 알리지 않고 몰래 춤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거나 자작곡도 만들어서 공개한다.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도 하고 나름대로 반응이 좋았다. 그 후에는 회사에서도 '많이 올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시키면 잘 안한다. (웃음)"
- 데뷔 곡 'Take A Shot'을 소개해 달라.
(준혁) "작곡팀 줌바스와 작업한 곡이다. 줌바스는 엑소 선배님의 '으르렁'과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을 만든 프로듀서 신혁님이 이끄시는 팀이다. 'Take A Shot'은 그야말로 핫샷이라는 그룹을 표현하는 노래다. 가사가 본녹음 10시간전에 나왔는데 멤버들 의견도 많이 첨가해서 더 만족스럽다."
- '이럴 때 들어봐라'라고 추천해 준다면.
(성운) "왠지 중·고등학생들이 등교할때 들으면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직장인 분들은 점심식사를 하실때나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들으시면 흥이나고 좋을 것 같다."
- 데뷔 후 한 달이 지났다. 경험 해 본 가요계가 어떻던가.
(티모테오) "선배들이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활동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믿지 않았는데, 거짓말이 아니더라. (웃음) 또 데뷔 전 일반인으로서 방송국을 떠올리면 엄숙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직접 음악 방송을 경험해 보니 '전쟁터'같았다."
(호정) "데뷔 전부터 비스트 선배들을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정도 방송을 알고 나니 멋있는 줄만 알았던 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분들인지 알게 됐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간단한 손짓과 눈빛만으로 확실하게 전달하시는데 쉬운일이 아니다."
- 방송으로 핫샷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이 어떤 첫인상을 느꼈으면 하나.
(키드몬스터) '쟤네 누구야?'라고 옆사람에게 물어보게 됐으면 좋겠다. 'Take A shot'의 목표는 일단 우리를 알리는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한번쯤 더 찾게 하고 싶다."
- 아직 알려지지 않은 멤버 별 특별한 장기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성운) "'때리고 도망가기'는 자신있다.(웃음) 발이 빨라서 '아육대'에 나가면 메달을 자신한다. 조권 선배님보다는 내가 훨씬 빠르지 않을까."
(준혁) "여자들과 말을 잘한다. 이것도 장기다. 라디오에 여성 스타와 출연하면 청취율에 일조할 자신이 있다."
(키드몬스터) "데뷔 전 국내 최고의 크럼프 크루인 몬스터 우 팸에서 활동했다. Mnet'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태현도 같은 크루였다. 크럼프 댄스만큼은 자신있다."
(호정) "수영,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스키에 자신있다."
(윤산)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라 자연스럽게 4개국어를 하게 됐다. 또 샤넬 소속 디자이너 밑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도 했다."
(티모테오) "여성적인 성향이 있어서 집 꾸미는것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다. 회사 몰래 사진 블로그도 하고 있는데 파워블로거 임명장까지 받았을만큼 인지도가 있다."
- 멤버들이 개성이 넘치고 유머가 있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잘 어울릴것 같다.
(윤산) "솔직히 자신있다. 우리 멤버들은 대기실에서도 핸드폰을 잡고 있거나 개인적으로 놀지 않는다. 대신 술자리에서나 할 법한 게임들을 하면서 즐긴다."
- 많은 아이돌들이 해체나 멤버 탈퇴, 불화설을 겪는다. 신인 핫샷의 대비책은.
(티모테오) "팀웍은 우리가 가진 강점 중 가장 자랑할 만하 것이다. 짧지만은 않은 시간동안 함께 했지만 멤버들끼리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 다른 선배님들은 멤버끼리도 형·동생 사이에 존칭을 쓰더라. 핫샷은 나이가 달라도 모두 친구처럼 지낸다. 친근하고 끈끈한 관계가 우리의 대비책이다."
- 핫샷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키드몬스터) "선·후배 동료로부터 '노래 너무 좋다'라는 진심 어린 칭찬을 받으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동종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것 이야말로 '기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