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프로배구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배구토토 매치 70회차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삼성화재의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배구토토 매치는 1~3세트 승리 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1~2세트는 삼성화재가 연달아 2~3점 차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3세트는 LIG손해보험의 2~3점 차 승리를 추천한다.
◇ 강팀을 넘어라, LIG손해보험
LIG손해보험은 현재 4승8패, 승점 12로 6위에 그쳐 있다. 최하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두 차례 이겼고,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을 한 차례씩 꺾었다. 이중 상위팀은 대한항공밖에 없다. 상위팀 삼성화재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해야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양쪽 공격수 에드가와 김요한의 활약이 중요하다. 둘 중 한 명이라도 고전하면 레오가 고군분투 중인 삼성화재를 제압하기 어렵다. 지난달 6일 1라운드 맞대결에선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는데, 당시 에드가와 김요한이 65점을 합작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반면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김요한이 14점을 기록했지만, 에드가가 10점에 그치면서 맥없이 0-3으로 졌다.
LIG손해보험은 '블로킹 1위'의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레오를 비롯해 삼성화재의 공격을 자주 막는다면 분위기를 뺏을 수 있다. 매세트 20점을 전후해 떨어지는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이다.
◇ 8연승 마감,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29(10승3패)로 단독 선두이다. 1라운드 LIG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거침없는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7일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25)과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8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예년과 비교해 전력 손실이 크다. 지난달 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군 입대했다.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할 김명진은 허리가 좋지 않다. 때문에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최근 세터 황동일을 라이트 공격수로 기용하는 카드를 꺼냈다. 황동일이 2경기에서 각각 9점, 6점을 기록했지만 아무래도 박철우의 빈 자리가 느껴진다.
결국 레오가 공격을 담당한다. 레오는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2위(56.41%)를 기록 중이다. 레오가 막히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7일 대한항공전에서 레오는 44점(공격 성공률 56.33%)을 올렸으나 범실을 무려 18개나 쏟아냈다. 레오의 활약뿐 아니라 주변 동료들이 그를 어떻게 받쳐주느냐도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