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랭킹 18명이 최고자리를 향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보이는 선수로 ‘빅3’ 인 어선규(36·4기), 길현태(38·1기), 손지영(29·6기)이 꼽힌다. 이들은 나란히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과 다승부분에서도 최상위에 올라있다.
어선규는 현재 종합랭킹은 물론 다승(36승)과 상금(1억1500만원)부분에서도 1위다. 올 시즌 다승왕은 확실시된다.
지난해에 이어 ‘경정여왕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손지영이 랭킹 2위로 그랑프리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다승부분에서도 28승으로 길현태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상금 역시 올 시즌 1억 500만원을 벌어들이며 여자선수 중 2년 연속 1억원을 넘긴 선수로 기록됐다.
‘빅 3’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시즌 첫 대상 챔피언 길현태다. 최근 8경주 연속 연대율(1착 6회, 2착 2회)을 기록하며 세 선수 가운데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08·2009 2년 연속으로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그가 다음주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해 왕의 귀환을 알릴지도 관심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은 오는 17~18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6000만원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결승전이 열리는 18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승용차(K5) 1대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