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 미디어 데이에서 "본명은 이동석이다. 마동석은 '악마 동석'의 줄임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별명이 '악마 동석'이었다. 장난끼가 많았다. 친구들이랑 축구를 할 때 골문 앞을 막고 있으면 장난스럽게 때렸다. 그래서 친구들이 악마라고 불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뷔하고 친한 매니저 형이 이동석이라는 이름 보다 마동석이라는 이름이 더 개성있을 것 같다고 해서 예명으로 사용하게 됐다"며 "다들 마동석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우리 아버지도 나를 마동석이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기관인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의복 장인들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극중 마동석은 조선 패셔니스타 판수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남자사용설명서'(12)로 충무로에 발을 디딘 이원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마동석을 비롯해 한석규·고수·박신혜·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