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송 초반이지만, '대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SBS 'K팝스타' 이야기다. 음원 차트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는 이진아가 부른 '마음대로', 2위는 정승한이 부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다. 오디션 음원이 활개를 치던 2~3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반응.
Mnet '슈퍼스타K 6' 곽진언·김필을 보고 환호했던게 엊그제인데, 이젠 또 지난 스토리가 돼 버렸다. 그 만큼 'K팝스타' 시즌4의 파괴력이 무시무시하다. 물론 'K팝스타'와 '슈퍼스타K'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K팝스타'는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지상파에서 방송되지만, '슈퍼스타K'는 금요일 저녁 11시부터 방송돼 자정을 넘겨 끝났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비교로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이해하긴 어렵다. 대신 참가자들을 보면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슈퍼스타K 6'의 톱11을 살펴보면 김필·장우람이 29살로 제일 많았고, 버스터리드·미카·해나·곽진언의 나이도 20대 중반이었다. 이준희가 14살로 제일 어렸고 송유빈 정도가 눈에 띄는 10대 참가자였다.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았다. '슈퍼스타K'는 음악 유경혐자들간의 싸움터다. 음악 인생 마지막 기회 정도로 여긴 절박한 참가자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반면 'K팝스타' 시즌4는 조금 다르다. 대부분이 10대 참가자다. 15일 방송에서도 박윤하(16), 황윤주(20), 남소현(18), 에린 미란다(16) 등 실력을 갖춘 어린 참가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막 음악을 시작했거나,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어하는 당찬 참가자들이 많다. 지금까지 우승자를 놓고 봐도 버나드박이 21살로 제일 많았고 박지민·악동뮤지션은 10대 중후반에 불과했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인 윤종신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 "중·고등학생 어린 가수 지망생들이 'K팝스타'로 몰리는 영향은 있다. 심사위원들의 성향이 다른 것도 맞고.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친구들은 '슈스케'엔 지원하지 않는 거 같아요. 확실히 두 쪽으로 나뉘는 건 맞는데 성격이 다른 거다. 경쟁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서로 보완이 되는 거 같다. 가요와 포크 쪽은 우리한테 오는거다. 곽진언·김필이 'K팝스타'에 나갈 일은 없지않나"라고 소개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을 보고 지원하는 거 같다. 'K팝스타'에는 이제 막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친구들이 몰린다. YG나 JYP 같은 대형 기획사에서 기회를 얻고자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면 '슈퍼스타K'는 한 번 더 기회를 노리는 지망생들이 많이 찾는다. 스토리가 있는 친구들이 높은 순위까지 살아남은 만큼, 노래 실력만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