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젝트인 '2014 K-루키즈'는 지난 13일 파이널 콘서트를 열었다. 이 날 18그램·러브엑스테레오·루디스텔로·아즈버스·신현희와김루트·크랜필드까지 총 6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아즈버스가 최고의 루키가 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받은 아즈버스는 "팀원들끼리 '3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우승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예상치도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없이 음악 활동하는 게 힘들었는데 K-루키즈에 선정되어 많은 힘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강태근(드럼)·우주(보컬 & 기타)·우석제(베이스)로 이루어진 3인조 혼성 록밴드 아즈버스는 경연에서 자신들의 대표곡 '페임(fame)'과 '몬스터(monster)'을 불렀다. 허스키한 보이스의 여성 보컬과 파워풀한 연주가 어우러져 자리에 모인 2000여명의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2위인 최우수상에는 얼터너티브 록과 펑크 록을 기반으로 한 러브엑스테레오가, 3위 우수상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루디스텔로에게 돌아갔다. 2위와 3위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파이널 콘서트에는 K-루키즈 6팀의 화려한 무대뿐 선배 뮤지션들의 축하무대도 진행됐다. 마지막 축하 무대에 오른 노리플라이는 "너무 실력이 좋아서 만약 우리가 K-루키즈에 나왔다면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6팀 모두 고생 많았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노리플라이 외에도 언니네이발관·술탄 오브 더 디스코·글렌체크·웁스나이스가 축하 무대에 올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이번 콘서트 현장의 열기와 공연 장면은 오는 27일 오후 5시에 OBS에서방송될 예정이다.
2012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는 신인 뮤지션 육성 지원 프로젝트 'K-루키즈'는 그동안 전기 뱀장어(2012)·스몰오(2012)·홀로그램 필름(2012)·웁스나이스(2013)·사우스카니발(2013) 등의 실력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