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들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강정호(27·넥센) 견제에 나섰다. 함께 메이저리그행을 추진중인 도리타니(33·한신)의 길목을 막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 스포츠호치가 "한국의 A-로드 강정호가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면서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도리타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포스팅 액수와 의미 등을 평가한 뒤 이어 "강정호는 도리타니와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다. 오른손 타자로 파워히터다"며 "아직 강정호를 입찰받은 메이저리그 팀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도리타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의 최고 응찰액을 통보받고 전격 수용했다. 향후 입찰에 성공한 팀을 전달받으면 30일 동안 단독 협상을 벌이게 된다. 강장호는 "꾸준한 기회를 주는 곳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있다"고 밝혔다.